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이라면 아마 공감할 것입니다. 세상에는 두 가지 커피가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맛을 음미하며 마시는 커피와 생존을 위해 들이키는 커피 말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커피부터 내리는 저에게 커피는 나름의 취향이 가득 담긴 기호품이자, 하루라도 없으면 안 될 생명줄이기도 합니다. 어떨 땐 근사한 공간에서 차분히 원두의 고유한 향미를 즐기고, 어떨 땐 '빅사이즈' 아이스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황급히 쭉 흡입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커피 시장도 정확히 이렇게 두 방향으로 양극화되는 중입니다. 스타벅스로 대표되는 고가 커피 체인이 한쪽에 있다면, 반대편에는 '노란 간판 3사'로 불리는 메가커피·컴포즈커피·빽다방이 주도하는 저가 커피 체인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스타벅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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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6. 7. 0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