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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는 20년 전 드라마, MZ가 옛 작품에 빠진 이유

 

부활하는 20년 전 드라마…MZ가 옛 작품에 빠진 이유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20년 전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가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에 OTT 업계는 2000년대 드라마를 리마스터링해 선보이고 있으며, 유튜브에선 과거 드라마와 시트콤을 짧게 요약한 콘텐츠가 1,000만 회를 넘는 조회수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요즘 작품들에 지친 시청자들이 다소 촌스럽더라도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과거 드라마에 관심을 보이는 셈이 된다고 보면 맞을 것 같습니다.

 

◆ 그 옛날 드라마의 명작 다시 본다고?

 

그 옛날 드라마의 명작 다시 본다고?

"옛날 드라마의 '띵작'(명작)을 다시 본다고 하더라고요. 로열티가 있는, 팬덤이 있는 드라마가 다시 제작되고, 이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과 처음 보는 사람들이 함께 공유해서 좋습니다. 드라마가 존중받기 시작한 거 같고, 작가님도 좋아했고, 배우들도 다 좋아했죠."

 

2004년 KBS2에서 16부작으로 방영된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지난 22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를 통해 '감독판, 미안하다 사랑한다'란 이름으로 공개됐습니다. 20년 만이라고 합니다.

 

◆ '미안하다 사랑한다(미사)'의 감독판 줄거리

 

'미안하다 사랑한다(미사)'의 감독판 메인 포스터

'미안하다 사랑한다' 감독판의 줄거리는 원작 드라마의 내용을 좀 더 확장하고 세부적으로 설명합니다. 이 드라마는 배우 소지섭과 임수정이 주연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죠.

 

주요 줄거리 이야기는 호주에서 시작되며, 한국 입양아였던 차무혁(소지섭 분)이 그의 정체성을 찾아가면서 복수와 사랑을 그리는 내용입니다.

 

 

무혁은 입양 당시의 상처를 안고 어두운 삶을 살아오다 우연히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죠. 한국에서 그는 자신의 친모와 이복형제를 알게 되며, 이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비극과 마주하게 됩니다.

 

감독판에서는 원작 드라마에서 다루지 못한 추가적인 장면과 뒷이야기들이 포함되어, 시청자들에게 더 깊은 감동을 전해줍니다.

 

미안하다. 그리고 사랑한다.

이 드라마는 그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고,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죠. 드라마는 어린 시절 호주에 입양된 후 거리의 아이로 자란 차무혁(소지섭)이 송은채(임수정)를 만나 죽음도 두렵지 않은 지독한 사랑을 하는 이야기입니다.

 

 

당시 화제성, 시청률을 모두 잡으면서 팬덤 '미사폐인'까지 만들어낼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포스트타워에서 만난 이형민 감독은 "원래 16부작이었지만, 반복되는 장면이나 늘어지는 정서를 과감하게 많이 쳐냈다"라며, "차무혁과 송은채의 이야기에 중점을 두니 총 6편이 나오더라. 어쩌면 '미사'의 '엑기스'라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드라마는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지만, 원작 그대로를 살린 부분도 적지 않다고 했습니다. 이 PD는 "은채와 무혁이의 명장면은 단 한 프레임도 버린 것이 없다"라며, "버려진 입양아인 무혁이의 슬픈 느낌이 나는 호주에서의 장면들도 거의 줄이지 않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이형민 감독이 꼽은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가장 주목받는 장면?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는 고심 끝에 지하철에서 은채가 "사랑해"라고 소리치는 장면을 꼽았습니다. 그는 "말없이 받아주는 무혁이의 슬픔을 참는 눈빛이 너무 좋았다"라며 "다시 보는데도 울컥하더라"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20년 만에 다시 돌아온 '미사'에 대해 이 PD는 "불과 몇 년 전에도 '미사'가 가장 재방송이 많이 된 드라마라고 들었다"라며, "당시 인기도 있었지만 '미사폐인'이라는 팬덤이 있었지 않나. 그냥 끝나는 인기가 아니라 겨울만 되면 계속 재방송을 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계속 이어졌던 것 같다"라고 팬들의 사랑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에게도 특별한 작품이라고 했습니다. "'미사'가 제겐 특별합니다. 제 이름을 알리게 하는 거 같아요. 과거 KBS를 나올 때 선배가 저한테 연출자로서 대표작이 있다는 건 좋은 거다. 근데 앞으로 네가 그 대표작을 넘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어요. 그땐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알겠더라고요.

 

◆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재개봉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20주년을 맞아 재개봉되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2024년 11월 22일에 재개봉되었으며, 새로운 장면과 뒷이야기가 추가된 'New Classic'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2004년에 처음 방영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이번 재개봉을 통해 다시 한번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요즘 옛 드라마 재개봉을 많이 하니 기회가 있으시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감상해 보세요. 결코 손해 볼 일은 없을 거예요. 부활하는 20년 전 드라마, MZ가 옛 작품에 빠진 이유를 제 글의 타이틀로 내세운 것만 바도 뭔가 울림이 있다고 보지 않나요.

 

임수정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성공했지만…위축돼 숨어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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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그리고 우리 영원히 사랑하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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