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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수원 왕갈비
지역의 특색이 담긴 음식과 식재료로 구성된 'K-로컬 미식 여행 33'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음식 문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수원 왕갈비는 양념에 재운 고기이므로 사계절 언제나 즐겨도 좋으며, 수원 곳곳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왕갈비 식당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수원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인 수원 왕갈비는 큼지막한 갈빗대에 얇게 포를 뜬 고기를 돌돌 말아서 내어주는 요리로, 소금을 베이스로 한 양념에 고기를 재운 덕분에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입니다.
고객 후기에 따르면, 수원은 왕갈비로 유명한 곳으로, 양념소 왕갈비와 돼지갈비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숯불 화력이 좋아 고기가 빠르게 익고, 물냉면과 된장찌개 등의 후식도 맛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수원 왕갈비 가게 내부의 쾌적한 시설과 직원들의 친절도와 주차 편의성도 좋다는 리뷰가 있습니다.
◆ 수원 왕갈비의 유래
수원 왕갈비는 1945년 문을 연 '화춘옥(華春屋)'이라는 해장국집에서 탄생했습니다. 수원 우시장 옆에 자리했던 이 식당은 해장국에 소갈비를 넣어서 팔았는데, 다른 해장국집보다 소갈비를 푸짐하게 넣어주는 것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후 화춘옥에서는 해장국 외에 손님들을 만족시킬 만한 새로운 메뉴를 고민하기 시작했고, 1956년부터는 소갈비를 양념해서 만든 왕갈비를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수원 왕갈비는 부드럽고 풍부한 맛으로 유명하며, 간장 대신 소금을 사용하여 양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수원 왕갈비는 수원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았으며, 매년 갈비 축제가 열려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원을 방문하신다면 수원 왕갈비에 꼭 한 번 오셔서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수원역사박물관의 화춘옥
화춘옥은 유명 정치인들이 방문하며 전국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도 화춘옥을 들러 왕갈비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80년대 초 화춘옥이 폐업하자, 당시 화춘옥에서 일했던 요리사들은 수원 곳곳에 왕갈비 전문점을 차렸습니다. 이후 왕갈비는 수원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매김했고, 현재 수원 곳곳에 30여 개의 대형 갈비 전문점이 성업 중입니다.
수원역사박물관에는 수원 왕갈비의 원조인 화춘옥의 역사를 기념하는 전시가 있습니다. 화춘옥은 1945년에 문을 연 해장국집으로 시작하여, 1956년부터 소갈비를 양념해서 만든 왕갈비를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원 왕갈비의 원조인 화춘옥, 이곳은 수원 갈비의 시초로 알려져 있으며, 수원 왕갈비의 명성을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수원박물관 2층에는 1960년대 수원의 옛 거리 모습을 재현한 공간이 있으며, 그 안에 화춘옥의 모습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전시는 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수원에 방문하신다면 수원역사박물관에 들러 화춘옥의 역사를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 수원 왕갈비의 특징
수원 왕갈비는 다른 지역의 갈비와 비교해 두 가지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데, ▲ 첫 번째는 양념에 있습니다. 간장의 짠맛과 설탕의 단맛이 주를 이루는 일반적인 갈비 양념과 달리, 수원 왕갈비의 양념은 간장 대신 재염(천일염을 물에 녹여 불순물을 제거하고 다시 결정화한 소금)을 베이스로 요리합니다.
재염과 설탕을 6:1로 조합하여 기본양념을 만들고, 여기에 후추와 참기름, 다진 마늘 등을 더해 양념을 완성합니다.
▲ 두 번째는 크기인데, 수원 왕갈비의 크기는 다른 지역의 것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수원 왕갈비와 비슷한 시기에 탄생한 이동식 갈비는 갈빗대가 3~5cm에 불과한 데 비해, 초창기 화춘옥의 갈빗대 길이는 17cm에 달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보다는 작지만, 여전히 10cm가 훌쩍 넘는데, 이것이 '왕갈비'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 살코기와 지방의 조화, 소갈비에 관한 이야기
소갈비는 소의 척추를 중심으로 목에서 엉덩이까지 13개의 뼈가 좌우대칭 형태로 이어집니다. 그중 수원 왕갈비에 사용하는 부위는 가운데 뼈로 한정됩니다. 살코기와 지방의 조화가 적당해 가장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부위이기 때문입니다.
▲ 살코기와 지방의 조화
수원 왕갈비에는 정성이 가득 들어갑니다. 갈비를 둘러싼 지방 덩어리와 근막을 모두 제거해야 하므로, 다른 부위에 비해 손질하는 데 많은 수고와 시간을 들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수원 왕갈비는 이렇게 정성껏 뼈를 손질한 뒤 살코기를 얇게 포를 떠서 양념에 재운 후, 양념이 잘 밴 살코기를 돌돌 말아서 완성하게 됩니다.
참고로 가운데 뼈를 기준으로 앞쪽의 뼈는 갈비찜, 뒤쪽의 뼈는 갈비탕으로 활용됩니다. 수원 왕갈비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
에서 갈비찜이나 갈비탕을 함께 메뉴로 선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수원 왕갈비는 밥과 함께 먹는 것이 기본이지만, 물냉면이나 비빔냉면 등 냉면과 함께 먹는 것도 추천합니다.
▲ 수원 왕갈비를 맛있게 즐기는 법
◆ 수원 갈비 식당 정보
▲ 본수원갈비
50년이 넘는 역사의 본수원갈비는 수원 3대 갈비 맛집으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생갈비와 감칠맛이 살아 있는 양념갈비 중 골라서 주문할 수 있습니다.
* 주소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중부대로 223번 길 41, 전화번호 : 031-211-8434
* 관련 정보 : 본수원갈비 > 여행지 : 대한민국 구석구석 (visitkorea.or.kr)
▲ 삼부자갈비 원천점
1983년부터 수원 왕갈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곳인데, 참숯에서 구워 풍미 있고 깊은 맛을 냅니다. 게장을 비롯해 다양하게 나오는 반찬도 깔끔하니 맛있습니다.
* 주소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중부대로 335, 전화번호 : 031-211-8959
* 접근성: 용인서울고속도로 흥덕 IC에서 약 3.8km 거리 / 신분당선 광교중앙(아주대) 역 1번 출구에서 약 2km 거리
▲ 연포갈비
과거 목욕탕과 여관이었던 곳을 식당으로 리모델링한 곳인데, 지금도 목욕탕이었던 시절에 사용했던 굴뚝이 남아 있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수원 왕갈비를 맛볼 수 있으며, 평일 점심시간에만 판매되는 갈비탕은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일찍 가지 않으면 금세 소진된다고 합니다.
* 주소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906번 길 56-1, 전화번호 : 031-255-1337
* 관련 정보 : 연포갈비 > 여행지 : 대한민국 구석구석 (visitkorea.or.kr)
▲ 화청갈비
수원 왕갈비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갈비 정식 메뉴를 선보입니다. 점심시간에만 주문할 수 있으며 왕갈비 구이와 함께 밥과 다양한 반찬이 나와 푸짐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수원화성과 이른바 '행리단길'로 불리는 행궁동 일대가 가까워 관광 후 식사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 주소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창룡대로 41번 길 12, 전화번호 : 031-216-5005
* 접근성 : 수인분당선 매교역 6번 출구에서 약 2.2km 거리, 팔달구청 뒤(주차장 출입구 인근) 위치
자료 제공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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