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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모기물림 예방법 및 모기 기피제 사용법 

 

여름철 모기에 믈려 모기 기피제 사용하고 있는 모습

여름이 시작되면서 밤새 활개 치는 모기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분들이 많아질 텐데요. 많은 분들이 모기물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지만, 일본뇌염, 말라리아 등 모기 매개 감염병과 같은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늘 포스팅에서는 여러분들의 건강한 여름을 위해, 모기로 인해 발병되는 질병과 모기물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일본뇌염, 말라리아 등 '모기 매개 감염병'이란?

 

일본뇌염, 말라리아 등 '모기 매개 감염병'이란

모기 매개 감염병은 감염된 모기에 물려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일본뇌염, 말라리아,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황열 등이 있는데, 이 중 국내에서는 말라리아와 일본뇌염이 대표적입니다.

 

참고로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로 인해 모기 서식지가 확대되면서 모기 매개 감염병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 국민이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인 동남아지역에서도, 모기 매개 감염병 발생이 증가하면서 국내 유입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국내에서 많이 발생하는 모기 매개 감염병

 

▶ 일본뇌염

 

일본뇌염 경보 발령, 영유아 예방접종 비상

① 감염경로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 모기(주로 작은 빨간집모기)가 사람을 물어 전파합니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매년 20명 내외로 발생하며, 대부분 8~9월에 첫 환자가 신고되고 11월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② 일본뇌염의 대표적 증상

일본뇌염에 감염된 모기에 물린 후, 5~15일 이후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무기력증, 발열의 증상을 보이거나 두통, 복통, 메스꺼움, 구토 등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③ 예방접종

 

일본뇌염 예방접종 모습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백신이 있으므로 국가 필수예방접종 대상 아동(2011년 이후 출생자)의 경우,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만 18세 이상 성인 중 ▲위험지역(논,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전파 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경우, ▲비 유행 지역에서 이주하여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일본뇌염 위험 국가* 여행자 등에 대해서도 예방접종(유료)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일본 뇌염 발생 위험국가 지도(출처: CDC)

* 일본뇌염 위험 국가[CDC: Center for Disease Control(미국 질병 관리 센터) 2023.12.]

방글라데시, 부탄, 인도, 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 브루나이, 버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동티모르, 베트남, 중국, 일본, 대만, 러시아, 호주, 파푸아뉴기니

 

 

 

▶ 말라리아

 

말라리아 모기

① 감염경로

삼일열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가 사람을 물어 전파되는데, 국내 말라리아는 5~10월 휴전선 접경지역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어, 이들 지역 거주 및 여행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② 말라리아의 주요 증상

 

말라리아 초기에는 오한, 발열, 발한 등이 나타나고, 48시간 주기로 반복

말라리아 초기에는 오한, 발열, 발한 등이 나타나고, 48시간 주기로 반복됩니다.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7~30일이지만, 수년 후에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③ 예방약 처방

말라리아는 예방백신이 없고, 예방약을 복용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 예방 약제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복용하는데, 주로 라리암(mefloquine)과 말라론(atovaquone/proguanil)을 흔히 사용합니다.

 

◆ 이상하게 나만 모기에 잘 물리는 것 같다면?

 

이상하게 나만 모기에 잘 물리는 것 같다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있는 자리에서도 유난히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체질인가 보다"라고 생각하곤 하는데, 알고 보면 모기가 노리는 대상은 정해져 있습니다. 모기가 노리는 주용 타깃은 아래와 같은 경우입니다.

 

1) 잘 씻으셨나요?

모기는 땀 냄새를 좋아하며, 젖산이 분해될 때 나는 퀴퀴한 냄새를 20~30m 밖에서도 맡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땀을 흘린 후에는 반드시 샤워를 해주셔야 합니다.

 

2) 화장품을 많이 사용하셨나요?

 

화장품을 많이 사용

후각이 발달한 모기는 향이 짙은 화장품이나 향수 냄새도 좋아합니다.

 

3) 술을 많이 마셨나요?

모기는 술을 마신 후 호흡할 때 나오는 냄새를 좋아하며, 술을 마시면 몸에서 열이 나게 되는데 이를 감지해 사람의 위치를 찾아낸다고 합니다.

 

 

4) 체중이 많이 나가나요?

 

체중이 많이 나가고 덩치가 큰 사람들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기 때문에 모기가 좋아한다

체중이 많이 나가고 덩치가 큰 사람들은, 그만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기 때문에 모기가 좋아한다고 합니다. 더불어 땀 배출량도 많아 모기의 표적이 되기 쉬워지게 됩니다.

 

5) 어린이인가요?

어린이들은 호흡량이 많아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고, 또 젖산 분비도 왕성해 성인보다 모기에 잘 물립니다.

 

6) 임산부인가요?

 

임산부는 기초 체온도 일반인보다 0.2~0.5℃ 높아 모기에 물릴 확률이 약 2배가량 높아진다

임산부는 일반 여성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 이상 많은 편인 데다, 기초 체온도 일반인보다 0.2~0.5℃ 높아 모기에 물릴 확률이 약 2배가량 높아진다고 합니다.

 

7) 어두운 색 또는 짙은 색 계열의 옷을 입으셨나요?

모기는 시각이 그리 발달하지는 않았지만 어두운 색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어, 흰색이나 원색의 밝은 옷을 입은 사람보다는 검정, 보라, 남색 등 짙은 색을 입은 사람을 잘 발견합니다.

 

◆ 벌써부터 극성인 모기, 모기물림 예방법은?

 

벌써부터 극성인 모기, 모기물림 예방법

모기에 물렸을 때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처음부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더욱 좋은 방법입니다.

 

▶ 야외 활동 시 예방법

① 외출 시 긴소매, 긴 바지를 입어 노출 부위를 최소화하고, 밝은 색의 긴 팔 상의와 긴 바지 의류를 착용

② 진한 향의 화장품이나 향수 사용을 자제

③ 야외 활동 후에는 깨끗이 씻고, 땀이 묻은 옷은 꼭 세탁

 

▶ 안전한 우리 집 환경 만들기

 

방충망 설치

① 방충망을 설치

방충망은 창문, 출입문과 같이 모기가 집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장소에 설치하고, 설치 후 틈새가 있는지 확인해 주세요. 기존에 방충망이 설치되어 있다면, 구멍이 없는지 미리 확인하는 것도 잊으시면 안 됩니다.

 

② 모기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을 최소화

모기 활동 기간 중에는 거주지 주변 모기 유충 서식이 기능한 물이 고인 곳(음료수 캔, 화분 받침대, 유리병, 항아리, 돌절구 등 버려진 인공 용기)과 폐 용기를 미리 제거해 주셔야 합니다.

 

◆ 모기 기피제 사용법

 

모기 기피제 사용

야외 활동이 많을 때는 모기향이나 스프레이형 모기 기피제를 미리 준비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모기 기피제가 만능은 아니기 때문에,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 사항은 꼭 알고 있어야 합니다.

 

1) 모기 기피제의 약효 지속 시간은 3~4시간 정도로, 손과 팔 같은 노출 부위에 바르고 상처 부위, 눈 주위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사용 면적이 신체 피부의 20%를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땀을 많이 흘렸다면 땀을 제거한 후 다시 모기 기피제를 발라 주는 게 좋다

2) 땀과 섞이면 효력이 없어지고 유인 작용을 하므로, 땀을 많이 흘렸다면 땀을 제거한 후 다시 모기 기피제를 발라 주는 게 좋습니다.

 

3) 모기향은 개방된 장소에서 피우는 경우 살충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WHO(World Health Organization, 세계 보건 기구)에서도 권고하지 않고 있습니다.

 

▲ 모기향 사용 시 주의 사항

 

모기향은 장기간 사용 시 사람에게 흡입 가능하므로, 밀폐된 공간에서의 사용은 금지

모기향은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와 목질의 연소 물질을 약간의 점착물을 섞어 코일로 만든 훈연제로, 원칙적으로 밀폐가 잘 된 공간일수록 살충력을 최대로 발휘합니다.

 

하지만 장기간 사용 시 사람에게 흡입 가능하므로, 밀폐된 공간에서의 사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특히 6세 미만 영유아에게 노출될 수 있는 장소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4)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한 제품을 사용해 주세요.

▲ 모기 기피제의 의약외품 허가(신고) 확인하기

* 의약품 안전 나라(nedrug.mfds.go.kr) → 의약품 등 정보 → 의약품 등 정보검색(의약외품)에서 제품명으로 확인

 

 

 

◆ '서울시 모기 예보제' 활용

 

모기 예보제는 모기 발생 가능성을 4단계(쾌적·관심·주의·불쾌)로 구분해 행동 요령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서울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요즘 모기 상황을 알 수 있어 야외 활동 등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모기물림 주의

자료 제공 :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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