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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에 진심인 공연장, 부천 아트센터

 

음향에 진심인 공연장, 부천아트센터

세계적으로 'K 클래식' 열풍이 불고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 K 클래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벨기에 공영방송 음악감독 티에리 로로는 이러한 K 클래식 열풍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K 클래식 제너레이션'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K 클래식 열풍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K 클래식 제너레이션' 스틸 장면

이 영화는 한국 클래식 연주자들의 열정과 감각, 그리고 유럽에서 활동하면서 겪는 어려움과 감동을 담고 있으며, 유럽에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 임윤찬 등 해외에서도 극찬이 쏟아지는 젊은 연주자들의 눈부신 활약으로 국내에서도 클래식 팬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클래식 팬이라면 꼭 가봐야 하는 공연장이 있는데,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부천아트센터입니다.

 

◆ 클래식 공연장에 젊은이들이 모여든다.

 

부천아트센터 개관공연 모습, 오랜 진심이 지은 홀 세상에 드러나

클래식하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뭔가 어려울 것 같아" 혹은 "부모님 세대가 듣는 음악 아닌가?"와 같은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최근 클래식 공연장은 예전과 다르게 젊은이들로 북적인다고 합니다. 갑자기 클래식이 젊은 세대에게 매력적인 분야가 된 이유,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클래식 선배님, 무대를 완전히 뒤집어 놓으셨다.

 

정명훈 지휘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 모습

"1분 만에 전 좌석 매진!". 아이돌 콘서트 티켓팅에서 나온 말이냐고요? 아닙니다. 최근 열렸던 '정명훈과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 얘기입니다.

 

한국 클래식을 대표하는 지휘자 정명훈이 지휘하는 도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업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공연 티켓이 오픈되자마자 1분 만에 매진된 것입니다.

 

'서른 살' 조성진은 한층 여유로워졌고 도쿄필은 찬란했다.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서울시향의 협업 공연'도 엄청난 인기를 받았습니다. 서울 시민 50명을 추첨해 초청하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여기에 1만 6,000명이 넘는 사람이 몰렸다고 합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서울시향의 협업 공연

이렇게 인기 공연 티켓을 쉽게 구하지 못하는 일이 많아지다 보니, 클래식 팬들은 좋아하는 공연을 보러 해외 원정을 떠나기도 했답니다.

 

클래식의 인기는 실제 조사 결과로도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클래식 공연의 티켓 판매액이 약 1,0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무려 47% 넘게 오른 것입니다.

 

2024 K-클래식 공연의 티켓 판매액이 약 1,000억 원을 기록

가요 콘서트 등을 제외하고는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였다고 합니다. 이런 인기 상승엔 20~30대 젊은 관객층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1988년 창단하여 언제나 새로운 도전으로 클래식 음악계를 선도하는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1988년 창단하여 언제나 새로운 도전으로 클래식 음악계를 선도하는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탄탄한 연주 실력과 폭넓은 레퍼토리로 국내뿐 아니라 국제무대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교향악단입니다.

 

부천필은 창단 이래부터 쇤베르크와 바르토크 등 국내에 생소했던 20세기 작품을 초연하고, 브람스와 베토벤 교향곡 전곡연주를 성공적으로 해내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룩하였습니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박영민의 말러 제3번 성료

특히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이어진 말러 시리즈는, 한국에서의 첫 시도라는 평가를 넘어 말러의 음악 세계를 탁월하게 재현한 곡 해석으로 말러 신드롬을 일으켜 우리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기념비적 업적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음악적 성과는 국내 예술 전문가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2005년 음악 예술단체 최초로 한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호암예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고, 부천필은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였습니다.

 

부천필, 유럽투어 콘서트

아울러 2002년 일본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에 한국 대표로 초청된 부천필은, 관객과 교감하는 연주로 현지 관객들과 언론으로부터 열렬한 호평을 이끌어 냈습니다.

 

 

 

 

2006년 가와사키 현의 초청을 받아 다시 한번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국제무대에서 각광받는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빈 무지크페 라인 홀 공연 모습

2014년엔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인 유럽에 진출하여 빈 무지크페 라인 홀, 프라하 스메타나 홀, 뮌헨 헤라클레스 홀에서 완성도 높은 연주 실력으로 현지 언론의 우레와 같은 성원을 받았습니다.

 

◆ '오랜 진심이 지은 홀' 부천아트센터, 드디어 개관

 

'오랜 진심이 지은 홀' 부천아트센터 개관, 음향은 합격

2023년 11월 문을 연 부천아트센터는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등과 함께, 국내에서 손에 꼽히는 관현악단 중 하나인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부천필)의 전용 공연장입니다.

 

경기도 부천시 도심 한가운데 부천시청 앞 잔디광장에 위치한 부천아트센터는, 단순히 부천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문화예술회관의 완공을 넘어 완벽한 수준의 클래식 음향을 구현합니다.

 

국내 최고수준 콘서트홀 '부천아트센터' 준공식 공연 성황리에 마쳐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함께하는 기획 공연 프로그램, 지하철 7호선 도보 5분 거리라는 편리한 교통까지 삼박자를 두루 갖춘 모습으로 모두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부천시는 일찍이 서울과 인천이라는 거대도시 사이에서 베드타운이 아닌 독자적인 정체성과 경제력을 가진 도시가 되기를 꾀해왔습니다.

 

부천시청 앞 잔디광장에 위치한 부천아트센터 전경

영화와 만화, 음악이 줄 수 있는 큰 부가가치를 깨닫고 이를 중심으로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 시민이 살고 싶은 도시를 목표로 전진해 왔습니다. 부천아트센터에는 오랜 시간 문화도시를 꿈꿔온 부천의 이러한 노력과 진심이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1995년 첫 기본 계획안이 통과된 이래, 여러 차례 예정부지가 변경되는 가운데에도 면밀한 타당성과 규모에 대한 조사 및 계획을 거듭 또 거듭하였습니다.

 

부천시 부천아트센터, 부천아트벙커B39 K-콘텐츠 새 명소 ‘급부상’

부천아트센터를 꼼꼼히 준비해 온 부천시는, 전문성과 책임감 있는 운영을 고려하여 부천아트센터 법인을 설립하였습니다.

 

클래식 공연 문화예술에 대한 거시적이고 중장기적인 측면의 정책 수립과 관리가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전국 지자체에 수많은 문화예술회관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1천 석 이상의 클래식 전용 홀은 7개에 불과하였습니다.

 

거대한 악기가 된 클래식 공연장, 부천아트센터. 1천 석 이상의 클래식 전용 홀은 7개에 불과

부천시는 이제 첫 문을 연 부천아트센터가 안정적인 재정자립도에 이를 때까지 꾸준한 지원을 약속하고 있으며, 부천아트센터의 활약으로 만화, 영화의 도시로 잘 알려진 부천이 이제는 클래식을 상징하는 도시로 거듭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BAC 영 프론티어Ⅰ 오르가니스트 박준병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325회 정기연주회 'Slavic Majesty'

부천아트센터 홈페이지

 

부천필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 국내 최초로 선보인 '말러 시리즈'를 통해, 국내 클래식 공연사의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부천아트센터는 부천필의 명성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음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국내외 연주자들은 물론, 관객들 사이에서도 단숨에 '클래식 성지'로 떠올랐다고 합니다.

 

'악기의 왕'으로 불리는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 지은 부천아트센터에서 파이프 오르간 음향 확인 모습

부천아트센터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악기의 왕'으로 불리는 파이프 오르간입니다. 국내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지은 공연장 중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 곳은 부천아트센터가 처음이고, 클래식 전문 공연장으로 따져도 롯데콘서트홀에 이어 국내에서 2번째입니다.

 

4,576개의 파이프와 63개의 스톱, 2대의 연주 콘솔로 구성된 오르간은, 전 세계 유명 공연장의 파이프 오르간을 제작한 캐나다 회사가 2년 8개월 동안 제작했다고 합니다.

 

‘악기의 왕’ 파이프오르간 품은 부천아트센터, 2025 시즌 '오르간 시리즈' 공연 예매를 오픈

그런 부천아트센터가 얼마 전 2025 시즌 '오르간 시리즈' 공연 예매를 오픈했습니다. 세계 음악계를 이끄는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오르가니스트 이베타 압칼나(4월 5일),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공식 오르가니스트 티에리 에스카이쉬와 세계

정상급 비르투오소 트럼페터 로맹 를뢰(5월 24일)가 주인공입니다.

 

세계 음악계를 이끄는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오르가니스트 이베타 압칼나(좌, 4월 5일 공연),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공식 오르가니스트 티에리 에스카이쉬(중)와 세계 정상급 비르투오소 트럼페터 로맹 를뢰(우, 5월 24일 공연)

독보적이고 압도적인 오르간 사운드를 경험하고 싶다면, 다가오는 봄에 부천아트센터를 방문해 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자료 제공 :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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